한 동조 세력이 급속도로 팽창할 것이고 북한은 이제 계속 남한에 압력을 가할 거라 구 미국은 방관할 것이고 이봐 넌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서 실망한 모양인데 안톤이 웃음 띤 얼굴로 묻자 마이클이 머리를 1덕였다 서울로 들어갈 작정이었어 안톤 근사한 전쟁 사진을 찍을 생각이었는데 스페인 병사의 죽음 같은 장면 말이야 호텔의 현관 앞은 수백 명의 구경꾼이 모여 있었고 그들 앞에 늘 어선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들은 기자증을 보이고 호 텔 안으로 들어섰다 로비에는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분주히 서두르며 회견장 설치를 마무리하는 중이었고 방송국의 직원과 기자들이 벌써 확 차서 시끌 덕적했다 사람들을 헤치고 뒤쪽으로 다가간 안톤은 벽에 등을 기대고 섰다마이클이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일본 기자 서너 명이 딱딱한 발음의 일본어를 뱉으면서 그의 앞을 지나갔다 특종도 끝이다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으므로 안톤은 자신도 모르 게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취리히에서부터 한국인을 따라다니면서 특종을 뽑아내었다 조민섭 대사의 분사 안승재 장관의 피살 그리 고 죽고 죽이는 사건들에 이어서 파리의 그랑팔레 폭격과 인질 사건 of flfrftf320 밤의 대통령 제3부 H 그것들은 모두 특종 기사가 되었고 자신의 성가를 높여 주었으며 또한오랜만에 성취감과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지를 느끼게 해주었 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이다 특종도 끝이고 영웅의 시대도 끝이 난 것이0 안톤은 문득 떠오른 자신의 착상에 만족하여 얼굴에 웃음을 띠었 다 이번 회담의 기사 타이틀을 평양으로 끌려갈 김원국에 맞출 생각 을 한 것이다 3백 명 정도는 입장할 수 있어 이 정도의 공간이면 매클레인이 로비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는 말하는 순간에도 안전 면도기를 얼굴에 열심히 문지르고 있다 그런데 벌써 2백 명이 넘는 것 같구만 이 지겨운 놈들이 그러나 그의 표정은 밝았다 북한측 경호 책임자인 우정만이 다가 왔다 이봐요 매클례인 씨 연단의 중심 부분을 높일 필요가 없습니다 1이크와 연설대만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