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히 앉았다  너 지금도 오빠 좋아하지  오민지가 불쑥 묻자 박은경은 퍼뜩 눈

란히 앉았다  너 지금도 오빠 좋아하지  오민지가 불쑥 묻자 박은경은 퍼뜩 눈을 치켜 떴다 그러나 그 자세 그대로 숨도 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때 오민지가 슬며시 웃었다  이것아 내 눈은 못속여 그리고 그게 어때서 그래    너 오빠하고 잤지 여기 오기 전에 말이야    그것도 상관없어 난  그리고는 오민지가 낮게 웃었다  소라하고는 동거했는데 뭐 오빠는 운도 좋지 우리 셋을 다 해치우다니 말이야  민지야  마른 침을 삼킨 박은경이 크게 뜬 눈으로 오민지를 보았다  갑자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니 넌 지금 그게 어떠냐고 하지만 무슨 도움이 된다고  털어 놓는거야 바보야  눈을 흘긴 오민지가 말을 이었다  난 전혀 상처를 받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싶어서 그래    그러니까 내 앞에서 죄지은 년처럼 빌빌대지 말란 말이야  그러더니 오민지가 다시 피식 웃었다 [오민지 코드] lt207gt 이별 7  비행기가 이륙한 지 30분쯤 지났다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자는 줄 알았던 정기훈이 눈을 뜨고 말했다  전반장이 충고를 해주던데  오민지의 시선을 받은 정기훈이 말을 이었다  언젠가는 나도 제거된다는 거야 지금은 나를 내세워서 이용하고 있지만 말이야  그러자 오민지의 얼굴에 엷은 웃음기가 번졌다  당연한 말을 했네  낮게 말한 오민지가 주위를 둘러보는 시늉을 했다 일등석 안은 조용했다 통로 건너편 창가에 앉은 박은경은 아예 안대까지 쓰고 누워 있었다 이번 여행에는 케빈과 경호원 두명이 수행했는데 셋은 뒤쪽에 나란히 앉았다  당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손을 써야 해 오빠  의자를 뒤로 젖혀 정기훈과 나란히 누우면서 오민지가 속삭이듯 말했다  FBI의 꼭두각시 노릇도 한계가 있을 테니까  사람 욕심은 한계가 없는가 보다  쓴웃음을 지은 정기훈이 오민지의 눈을 똑바로 보았다  지금 우리가 모은 자금이 얼마나 되지  약 3억5000만불 한화로 3500억 정도  오민지가 금방 대답하자 정기훈이 결심한듯 말했다  전에는 1억불만 채우고 그만 두려고 했는데 창 윤의 비자금을 먹고 보니까 욕심이 더 커졌어 앞으로 5000만불만 더 채우고 손 떼겠어  손 떼고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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