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통정은 전열을 재정비하 고는 있었으나 기세가 많이 꺾여 있었다
김통정은 전열을 재정비하 고는 있었으나 기세가 많이 꺾여 있었다 배중손이 죽은 다음 진 도에서 탐라로 옮겨온 삼별초군은 백성들의 지지는 받고 있었지 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윤의충이 김통정이 보낸 밀사 오국진을 만난 곳은 새로 단장한 개원성의 대전 안이었다 오국진은 삼십대 중반의 거한이었는데 한때 김준의 위사를 지낸 터라 윤의충과도 안면이 있다 대전에 엎드린 오국진이 윤의충의 얼굴을 보더니 울었다 이렇게 다시 뵙게 되어서 감개가 무량하옵니다 대가 살아 있었구나 윤의충이 놀란 듯 눈을 치켜 했다 쌔를 보니 옛일이 새롭다 정별감 대감께서 살해당하신 후로 산에 숨어 지내다가 별초 군의 의군에 합류하였습니다 잘 왔다 윤의충의 얼굴에는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으므로 오국진이 기 꽃은 지다 119운을 얻었다 때장군 나리소인이 삼별초의 수장 김통정이 올린 밀서를 가 져왔소이다 오국진이 두 손으로 올린 밀서를 요문태가 받아 윤의충에게 바쳤다 대전 안에 모인 각 부족의 수장들은 숨을 죽였다 그들은 삼별초의 김통정이 보낸 밀서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던 것이 다 이윽고 윤의충이 밀서를 내려놓았다 김 별장의 뜻은 간곡하나 나는 이미 고려에 미련이 없다 정색한 그가 말을 이었다 내가 군사를 이끌고 고려에 내려간다면 씩은 왕씨 왕가를 단 숨에 몰살하고 몽골놈들을 몰아낼 수 있을 것이나 그것은 곧 대 란의 시작이 된다 쿠빌라이는 대군을 보내을 것인즉 고려 땅은 이제까지 겪었던 것보다 더 큰 전화를 입게 되어 살아남는 백성이 없을 것이다 몽골의 개가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눈을 부릅뜬 오국진의 목이 메었다 적성들도 우리 별초군에 대부분 동조하고 있소이다 대장군께서 내려오시면 김 별장은 선봉을 맡아 싸우다 죽는 것이 소원이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윤의충이 탄식했다 너는 대세를 모른다 쿠빌라이의 할아비 칭기즈칸 그놈이 대 제국을 건설한 이후로 온 천하가 몽골놈들의 차지가 되었다 이 제 쿠빌라이는 남송을 별하고는 왜국까지 정벌할 계획이니 그 별 치는 힘에 정면으로 부및치면 부서질 뿐이야120 대 영웅 머리를 든 그가 대전 안에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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