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말했다 김도식

남이 말했다 김도식은 30살로 서울 태생이다 체격이 좋았고 용모도 미끈해서 어렸을 때부터 연예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간 떠돌아다딘다 배우모집이나 탤 런트 공채에 매놓지 않고 응시하였으나 번번이 떨어졌다 이윽고 그는 배우되는 것을 포기하고 주먹에는 자신이 있었으므로 연줄을 통하여 한강상사에 입사했다 이철주가사장으로 있을 때였다한강상사에서 김도식은 어느 정도 꿈을 이루었다 탤런트 칠 정도로 예뿐 아가씨들을 관리하는 것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머리 회전도 빨랐고 관리 능력도 인정을 받았으므로 금방 두각을 나타냈다 김도식 은 적응력이 빨랐고 쉽 게 타협하는 성격이었다 이철주가 몰락하자 그 는 자진해서 강만철과 김칠성의 수하에 들어갖다 그러다가 제일실업 의 오유철에 게 배속된 것이다 어첫밤 수사관들에게 잡혀와 밤새도록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들어 온 김도식은 벽에 둥을 기대고 주저않았다 아침 5시가 되어가고 있었 다 두어 명의 사내가 쇠창살 앞에 그리고 앉아 초조한 듯 밖을 내다 보고 있는 것이 누굴 기다리는 것 같았다 너덧 명의 사내들은 모로 쓰 러져 잠을 자고 있었다 방안 가득히 술냄새와 발냄새가 번져 있어서 머리가 아왔다 어첫밤 현장에서 같이 체포된 고필상은 다른 방에 있 어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재수없군 김도식이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제 끝장이 났다는 것을 그는 잘 알았다 조직에서는 도와 주지 않을 것이다 아니 용서하지 않을 것 이 다 그의 머리에 오유철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조웅남의 얼굴도 보 7 닥쳐오는위기 149였다 김도식은 머리를 저었다 그러나 다시 김원국의 모습이 보였다김도식은 머리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김도식이 중국인 장규를 만난 것은 4개월 전이었다 동대문의 조그 만 호텔에서 근무하고 있는 후배에게서 연락이 온 것이다 후매는 장 규가 마약상인인 것을 알아보았다 형님 큰놈이오 이곳저곳에다 연락하고 사람을 찾는 것 같소 후배는 제일그룹 소속이 아니었다 그는 김원국미 마약을 관계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린 것도 모르는 처지였다 한국이 처음이라 거래할 사람을 찾는 모양이오 그냥 넘겨 버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날밤 김도식은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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