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베고 대 영주가 되어 보이겠다 결코 방심하지는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라
떨베고 대 영주가 되어 보이겠다 결코 방심하지는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마라 기리시다는 이반의 가신이 된 후부터 옷차림부터 행동거지까지 전혀 다른사람으로 변했다 거기에다 며칠 전에 서 교고쿠의 북쪽 해안에 있는 영토와 1천석의 녹봉을 내린다는 증서를 전달받고는 조상의 위패를 오려 놓고 통곡을 했다 소원을 이룬 것이다 그에게 이반은 신보다도 더 위대한 존재였으며 그의 명이라면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가 기꺼이 타 죽을 만큼 충성을 보일 수가 있었다 그래서 신시 경에 호리 마을로 말을 달려온 긴키로부터 이반이 야마나의저택에 초대받아 간다는 말을 듣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야마나한테 가시다니 그것은 함정이야 기리시다가 소리치듯 말했을 때 곰보 시종장 긴키는 입맛을 다셨다 이봐 그래서 내가 말을 달려온 것 아니냐 앉으라구 그럼 이 기회에 야마나를 치시겠다는 것이냐 털썩 다시 앉은 기리시다가 눈썹을 모으고 긴키를 보았다 비슷한 연배인 그들은 몇 번 만나고 나서부터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는데우직한 성품이 비슷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세파를 많이 겪은 기리시다가수단과 연변이 뛰어났다 주군께서는 호위무사 20여기만 이끌고 가신다고 했다 안도 님이나 와타나베님까지도 3백기는 데려가야 한다고 했지만 듣지 않으셨다 20기라면 단숨에 결단이 난다 세차게 혀를 찬 기리시다가 긴키를 노려보았다 도대체 주군의 의중을 알 수가 없구나 야마나 그 능구렁이가 이 기회를 놓칠 것 같으냐 기리시다 네가 마사나가 군이 되어라 긴키가 밑도 끝도 없이 말했지만 기리시다가 분주하게 눈동자를 굴리더니곧 입술을 비틀고 웃었다 옳지 그래서 요시나리군을 치란 말인가 야마나 저택에서 일 마장도 안 되는 곳에 요시나리의 좌측 군이 있다기마군 2백에 보군 3백 정도인데 야마나 저택이 가까운 터라 방심하고 있을게야 그렇군 기리시다가 이번에는 머리를 끄덕였다 주군께서 주연에 참석하시기 직전에 쳐들어가면 야마나의 주연은 열리지못하겠구나 주군은 야마나 저택에 들어가실 수도 없겠지 싸움이 일어났으니 말이야 이봐 건방을 떨지 마라 이맛살을 찌푸린 긴키가 입맛을 다셨다 주연이 시작된 다음에 치라는 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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