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정보를 얻었는지 미국 이연미의 산타모니카 저
어떻게 정보를 얻었는지 미국 이연미의 산타모니카 저택까지 찾아가 장시간의 인터뷰를 했다 물론 억지 인터뷰였을 것이다 그녀는 LA 근교의 산타모니카 해변에 시가 100만 달러가 넘는 저택에서 이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신문에는 그녀와 저택의 전경이 큼지막하게 실려 있었다 물론 이연미는 대통령과의 관계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성원에서 일한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기자가 사진을 보여주며 물었던 것이다신문에는 그녀의 서울 생활이 샅샅이 보도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백만장자가 되어 미국에 간 이유를 그녀는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 대통령의 스캔들인 것이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있을수도 없는 일이었고 문민정부 집권 초기에도 이런 식의 보도는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런 일은 쉽게 잊는다각하 오전에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겠습니다김총리도 그렇게 하는 것이 낫겠다고 하셨습니다머리를 든 대통령이 박관용을 바라보았다 정색한 얼굴이다난 그 애하고 아무 일 없다각하 하지만그 애한테 집과 생활비를 대준 건 정회장이야알고 있습니다 각하정회장한테 특혜준 것도 없다그것도 알고 있습니다 각하자리에서 일어선 대통령이 창가로 다가가 섰다대통령의 스캔들을 조사하려면 검찰이 나서야 되겠지혼잣소리처럼 말한 대통령이 창 밖을 바라보았다뭐 특별검사도 필요 없다 한국 검찰은 이제 정치권에 흔들리지도 않으니까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겠다여론이 좋지 않습니다동아일보의 편집국 안이다 오영준이 말하자 이동만이 머리를 들었다당연하지 YS는 난데없는 복병을 만난 셈이야 더구나 지자제 선거가 코앞으로 닥쳐온 상황에한겨레의 폭로를 시발로 거의 모든 언론매체는 대통령의 스캔들을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었다 동아일보도 예외가 아니다 이제 이연미가 대통령의 애인이었고 현대빌라를 구입한데다가 뉴그랜저를 끌고 다녔던 것은 확인이 되었다야당은 연일 대변인 성명을 내어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는 상황이다 호기를 만난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70퍼센트가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었다술집에서 만난 여자에게 시가 10억이 넘는 빌라를 사주고 최고급 승용차를 선물한 대통령인 것이다 이제까지 쌓아온 그의 청렴과 정직성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었다YS가 입을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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