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 볼 만했지만 아직 주위는 짙은

돌아 볼 만했지만 아직 주위는 짙은 어둠 속이었고 조용했다 멈춰선 차는 엔진과 함께 불도 껐으므로 곧 주위의 어둠 속으로 묻혀졌 다 파도소리가 가깔게 들려오고 있었다 저기 있구만 차를 먼저 발견한 것은 박해규였다 그는 앞장서서 길가에 세워 진 승용차로 다가갔다 그의 뒤를 소노다가 따랐다 그러자 차의 뒤쪽 문이 조금 열렸고 다가선 박해규가 서슴없이 뒤쪽 좌석으로 들어가 앉았다 오야붕 빨리 오셨습니다 안에 타고 있던 모리가 흘낏 그를 바라보았다 준비 되 었겠지 예 고무보트가 해변에 와 있습니다 모리가 머리를 끄덕였다 그럼 가자 해변에 있는고무보트를타고 바다로나가려는 것이다 앞쪽바 다에는 소노다가 타고 온 일본 어선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차에서 나온 모리가 벽에 기대선 소노다를 바라보았다 소노다 잘 쏘았다 결 합 163 오야붕 목표가 바귄 줄 몰랐습니다 그건 네 잘못이 아니다 그들은 바닷가를 향해 골목길을 걸었다 운전사는 차와 함께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므로 일행은 미우라까지 포함하여 네 명 이다 그들은 자은 민박집 처마 사이로 뚫린 골목을 빠져나와 곧 작은 모래사장으로 내려왔다 파도의 횐 끝만 보일 뿐 주위는 아 직도 어두웠다 저기 방파제 아래쪽에 있습니다 박해규가 손으로 오른쪽을 가리켰다 검은 방파제가 희미하게 드러났다 다행히 파도가 잔잔합니다 오야붕 모리의 심정을 박해규는 알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싸움에 패하여 도망치는 패자의 신세다 더욱이 오사카에는 야마구치조의 고 노 사부로가 그를 벼르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시멘트 방파제 위 로 올라섰다 그때였다 모리 모리 산자에몽 어둠 속에서 부르는 목소리에 그들은 일제히 몸을 굳혔다 어느 새 박해규와 소노다가 권총을 빼들고는 모리의 앞뒤로 붙어섰다 모리그놈들의 총을 버리도록 해라그렇지 않으면 네가 죽는 다 그제야 모리는 목소리의 임자가 요시다인 것을 알았다 그가 이를 악물었을 때 소노다는 앞쪽 시멘트 구조물을 겨누어 연거푸 세 발을 쏘았다 퍽 퍽 퍽 다음 순간 소노다는 숨을 세차게 들이켜며 자신의 어깨를 움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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