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찬가지다 인원이 닿는 대로 두어 명씩 경호원을 증원시켜
마찬가지다 인원이 닿는 대로 두어 명씩 경호원을 증원시켜 잠시 숨을 가라앉힌 그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내 휴대폰은 지금부터 꾼는다 나한테 연락할 일 있으면 동혁이 휴대폰으로 하도록 모두에게 그렇게 전해라 스위치를 끈 김칠성은 휴대폰을 옆쪽으로 내던지고는 차의 문을 열었다 찬바람이 얼굴에 부딪쳐 왔으나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듯 한 얼굴로 김칠성은 파타야의 현관으로 들어섰다 옆쪽에 벌려 섰던 서너 명의 사내들이 조심스럽게 그의 뒤를 따랐다여자는 보통이 아닙니다 방에서 얌전히 있다고 합니다 조웅남이 두 손으로 105 안재일이 국을 떠 입에 넣으면서 말을 이었다 밥도 국도 잘 먹고 앙탈하지도 울지도 않는다고 해요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입니다 박용근이 젓가락으로 장조림을 집다가 힐끗 안재일을 바라보았다그리고는 잠자코 음식을 씹는다 베란다의 유리문을 통해 아침 햇살이 환하게 집안을 비추고 있었 다 유리창 바깥으로 검고 앙상한 나무숲이 보였다 밤 사이에 내린 횐 눈이 드문드문 가지에 얼어붙어 있었다 김칠성이는 보통놈이 아닙니다 이철우는 아무 소리 안하지만 부하 한 놈이 잡힌 것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빠정꼬를 하다가 잡혔다면서 밥을 삼킨 박용근이 묻자 안재일이 입맛을 다셨다 놈이 빠정꼬에 미쳐 있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문제는 없습니 다 그놈은 이철우와 제 동료 한 놈의 인적 사항밖에 모릅니다 수저를 내려놓은 박용근이 숭능 그릇을 들었다 번들번들 윤이 나 는 얼굴이었고 입술은 붉다 놈들의 조직은 무너지게 되어 있어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우 리란 말이다 숭능 그룻을 든 채 그가 말했다 오늘 아침 조간신문을 보고 업체 사람들의 가슴이 선뜻해졌겠지이제는 조웅남이나 강만철이가 그들의 보호자가 아니라는 것을 실감 하게 되었을 거다 숭능을 맛있게 들이마신 박용근은 그룻을 내려놓고 수건으로 입가 의 물기를 닦았다106 밤의 대통령 제2부 I 그까짓 조무래기 한 놈이 잡힌 걸 가지고 신경쓸 것 없다 놈들이죽이건 살리건 마음대로 하라고 해 저 계집도 문젭니다 김칠성이가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는데요아예 휴대폰도 꺼놓아서 받지를 않는답니다 그건 이철우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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