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띤 표정이 마이크를 연상하게 했다 마이크가

를 띤 표정이 마이크를 연상하게 했다 마이크가 자신에게 보여 준 친절과 호의에 보답하는 뜻에서 그에게 선물을 한다면 이 사무라이 동상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상점 안으로 들어가서 점원에게 그 동상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주드는 그 상점에서 뉴욕 시민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 하나를 터득했다 그것은 물건의 가격표에 적힌 가격이 얼마이든 실제로 팔리는 가격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소문과는 달리 뉴욕의 상인만큼 친절한 상인도 없었다 특히 부유하게 차려 입은 고객에게 물건을 보여 줄 때는 더할 나위가 없었다 유명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고 마크크로스 핸드백을 들고 밸리 구두를 신은 데다 번쩍이는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낀 주드를 본 점원은 상냥하게 웃으며 사무라이 동상을 보여 주었다 [얼마죠]주드가 물었다 [750달러입니다] 주드는 입이 딱 벌어졌다 동상이 마음에는 들지만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원은 세련된 옷차림에 손톱도 뉴욕 여자처럼 다듬은 주드를 당연히 뉴욕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는 주드가 너무 비싸다고 하자 뉴욕 여자답게 흥정을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별로 남는 것이 없어서요 7백 달러까지는 해드릴 수가 있습니다만] 주드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값을 깎아 줄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미안해요 그래도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군요] lt토박이 깍쟁이로군gt 점원은 생각했다 [이 안에 마음에 드시는 다른 물건이라도 있습니까] 주드는 갑자기 왜 엉뚱한 질문을 할까 생각하면서도 진홍색 귀고리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점원은 진열장 속에서 그 귀고리를 꺼내 주드 앞에 놓으며 말했다 [멋진 귀고리예요 하지만 나 이 동상 이외에는 흥미가 없군요] 주드는 정직하게 말했다 [7백 달러에 이 귀고리를 덤으로 드리죠] 주드는 다시 놀랐지만 이젠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눈치채게 되었다 [450 달러에 주세요] [450달러에 귀고리까지 끼워 달란 말입니까 우리도 먹고 살아야죠 그러지 마시고 50달러만 더 쓰십시오 5백 달러에 두 가지를 모두 드리겠습니다] 점원은 흥정이 끝났다는 듯이 물건을 포장하려는 몸짓을 해보였다 [470달러 드리죠 현금으로] 주드는 숨이 차오는 기분이었다 그게 그녀가 가진 돈의 전부였다 거기에서 단 1페니도 더 올릴 수가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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